다이어트에 나선 이들은 탄수화물을 제한하고 부족한 포만감을 단백질로 채우는 경향이 있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다이어트 식단으로 닭가슴살이 있기도 하다. 단백질이 몸에 좋다고는 해도,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듯이 많이 섭취하면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단백질이 가득 든 닭가슴살에는 소화기관의 작용을 돕는 섬유질은 함유되어 있지 않다. 섬유질 없이 단백질만 섭취하면 변비를 유발하는 등 소화 기능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상술했다시피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부족한 포만감을 단백질로 채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양치질해도 사라지지 않는 고약한 입냄새에 곤욕을 치를 수 있다.

 

기분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뇌에 분비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이 필요하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을 늘리면 불안감이 들기 쉽다. 연구에 따르면 탄수화물을 줄이는 다이어트에 나선 실험군은 기분과 감정 변화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콩팥은 단백질의 질소 부산물을 걸러내는 작용을 하는데, 단백질이 너무 많으면 콩팥에 무리가 간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콩팥의 기능이 망가지기 쉽다.

 

단백질을 과잉 섭취하며 다이어트를 강행했을 때 오히려 체중이 증가한다는 실험 결과가 제시되었다. 약 7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단백질을 과다 섭취한 사람이 과체중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