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기 전 '이것' 하나 먹었을 뿐인데…혈당 스파이크 막아주는 기적의 간식

 끼니와 끼니 사이 출출함을 달래주는 간식은 낮 동안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고 활력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당뇨가 있다면 간식 하나를 고르는 데도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부분의 스낵은 혈당을 급격히 끌어올리는 정제 탄수화물과 설탕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건강한 식사를 통해 혈당을 관리하려는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뇨 환자에게는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주는 섬유질, 단백질, 건강한 지방이 풍부한 식품을 간식으로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와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라인'의 자료에 따르면, 달걀, 호두, 다크 초콜릿, 호박씨 등은 혈당 걱정을 덜면서 맛과 영양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훌륭한 당뇨 간식이다. 이들은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각각 근육량 유지, 인지 기능 개선, 심혈관 건강 증진 등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추가로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완전식품으로 불리는 달걀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탄수화물 함량이 낮아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 특히 식전에 삶은 달걀을 섭취하면 식사로 인한 혈당 상승 폭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며, 풍부한 아미노산은 노년기 근감소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대표적인 저혈당지수 식품인 호두는 공복 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를 낮추고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며,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 E, 폴리페놀 등은 뇌의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줄여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 의외의 간식인 다크 초콜릿도 카카오 함량 75% 이상의 제품을 약 30g 정도 적당량 섭취하면, 풍부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인슐린 저항을 예방하고 식욕 호르몬에 영향을 주어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한다. 

 

이 외에도 식이섬유와 마그네슘이 풍부한 호박씨, 당의 흡수를 늦추는 섬유질이 가득한 배와 사과, 단백질 함량이 높아 포만감을 주는 그리스식 요구르트, 섬유질과 오메가-3가 풍부한 치아 푸딩, 단일 불포화 지방이 혈당 조절과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올리브 등도 혈당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한 간식으로 추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