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외교 '빨간불', 김혜경 여사 발목 잡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日에 결례 우려?

대통령 주치의인 박상민 박사는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공식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박 주치의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인 29일 저녁 갑작스럽게 심한 어지러움을 호소했으며, 즉시 전문적인 검사를 진행한 결과 오른쪽 귀 내부에서 이석증이 발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석증은 귓속 평형기관의 작은 돌(이석)이 제 위치를 벗어나면서 자세를 바꿀 때마다 수십 초간 회전성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박 주치의는 김 여사에게 발견 즉시 이석을 제자리로 되돌리는 '이석정복술'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치료 후 증상이 일부 호전되는 등 회복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어지러움 증상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약물 치료를 병행하며, 낙상 등 추가적인 위험을 방지하고 완전한 회복을 위해 며칠간 절대적인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 의료진의 최종 판단이다.
이러한 건강 상태로 인해 김 여사는 오늘 방한하는 이시바 요시코 여사와의 친교 오찬을 포함한 모든 공식 일정을 수행할 수 없게 되었다고 박 주치의는 공식적으로 밝혔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건강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당분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하며, 국민과 상대국에 깊은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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