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콥스키와 로미오로 돌아온다…마린스키의 '자랑' 전민철, 금의환향
러시아의 유서 깊은 마린스키 발레단에 정식 입단하며 한국 발레의 위상을 높인 발레리노 전민철이 드디어 국내 팬들 앞에 선다. 공연기획사 이프로덕션은 내년 1월 3일과 4일, 양일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세계적인 발레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갈라 공연 ‘더 나이트 인 서울(THE NIGHT IN SEOUL)’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전민철이 마린스키 발레단의 정식 단원으로서 고국 무대에 오르는 첫 공식 무대라는 점에서 발레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최정상급으로 꼽히는 발레단에 입성한 그가 어떤 한층 성숙하고 깊어진 기량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은다.이번 갈라 공연은 전민철뿐만 아니라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전민철이 소속된 마린스키 발레단을 비롯해 로열 덴마크 발레단,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의 현역 무용수들이 대거 참여하여 서울의 겨울밤을 아름다운 몸짓으로 수놓을 예정이다. 각 발레단을 대표하는 스타 무용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기량을 뽐내는 갈라 형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관객들은 단 몇 시간 만에 세계 발레의 최신 트렌드와 다양한 색깔의 춤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이번 무대에서 전민철은 마린스키 발레단의 동료 발레리나 나가히사 메이와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마린스키 발레단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 중 한 장면을 재연하며 비극적이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춤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또한, 고난도의 기술과 완벽한 파트너십을 요구하는 '차이콥스키 파드되(2인무)'를 통해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실력을 갈고닦은 그가 파트너와 함께 어떤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줄지가 이번 공연의 핵심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더 나이트 인 서울'은 전민철 외에도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무용수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한다. 세계 5대 발레단 중 하나로 꼽히는 파리 오페라 발레 소속의 발레리나 강호현이 무대에 오르며, '발레 영재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2025년 로잔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를 놀라게 한 신예 박윤재도 관객들과 만난다. 이처럼 세계 발레계의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가는 최정상급 무용수들이 서울에 모여 단 이틀간 펼치는 꿈의 무대는 국내 발레 팬들에게 2026년을 여는 최고의 선물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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